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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만남 일기

감사합니다. 처음의 마음을 잃지 않겠습니다.

망원시장에서, 동네 골목에서, 망원1동, 서교동, 동교동 거리 곳곳에서 

수첩을 들고, 인간명함을 들고, 유모차를 끌고 인사드렸던 마포구의원 후보 김상규 인사드립니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알뜰한 선거운동으로 많은 주민들께서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셨습니다.

동네에서 오랫동안 일을 해온 사람이 아닌데도 반갑게 맞아주시고

통합진보당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모아주신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기존의 정치인들과 다르다며 기대가 담긴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

진보정당이 더 잘해야 한다며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으신 주민들이 계셔서

짧지 않았던 지난 3개월을 더욱 힘차게 뛸 수 있었습니다.



득표율 4.43%, 1,156표


지난 시간에 대한 성적표를 받으니 솔직히 마음을 정리하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선거운동원을 쓰지 않고 후보가 직접 유모차를 끌고 동네를 돌아다니는 모습에 

음료수를 쥐어주시던 많은 분들,

가족들에게 3번을 찍게 했다며 활짝 웃으며 말씀해주시던 주민들의 얼굴이 떠올라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조금 더 열심히 뛸 걸...

과연 최선을 다 한게 맞나...

스스로에게 이런 물음을 던지다보니 집 밖으로 나서는 것이 두렵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면서

그동안 응원해준 지인들과 연락을 주고 받다 보니

자책하고 있던 저의 모습을 반성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다시 생각해봅니다.





처음의 마음, 처음의 목표가 무엇이었나.


제가 처음 출마를 생각하게 된 것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때문이었습니다.

민주주의 사회라는 대한민국에서, 

정부가 나서서 비판적 정당을 해산시키려는 시도 자체가 독재적 발상이라 생각했고 

민주주의의 후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던 것입니다.


또한 부정과 비리로 얼룩진 불투명한 지방의회가 일부 지역유지들만의 리그가 되어버렸기에

정치참여의 문턱을 낮추고 주민의 뜻이 온전히 반영되는 곳으로 만들자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뒤이어 세월호 참사로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이 드러나면서

국가와 정치의 역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고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정치에 나서는 사람들의 첫번째 의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지난 3개월은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실천의 시기였습니다.


주민들께 약속드렸던 100만원대 혁신선거로 주민세금 아끼고,

누구 하나 배제함 없이 돈 없는 사람도 선거에 나설 수 있게 하는 '진짜'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것!


성역없는 철저한 조사로 세월호참사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해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


유모차를 끄는 아이엄마도 동네 곳곳을 안전하게 다닐 수 있고,

골목과 놀이터 어디에서도 아이들이 마음 껏 뛰놀 수 있고,

방사능과 농약오염 걱정없이 먹거리를 구할 수 있고,

불안에 떨지 않고 밤길을 다닐 수 있고,

어르신, 장애인도 행복한 마포를 만드는 것!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에 지난 2개월의 예비후보 기간과, 

2주의 선거운동 기간은 너무 짧았습니다.

보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선거운동 기간에만 노력해서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참신함과 알뜰함, 패기와 열정이 강점은 될 수 있겠지만

주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준비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투표가 끝난 당일, 망원시장을 돌아다니며 인사드릴 때 주민께서 이렇게 조언해주셨습니다.


오랜 기간동안 주민들 속에서 우애와 신뢰를 쌓아라!

아직 젊으니까 이번에 안되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꾸준히 지금처럼만 하라!



이번 선거를 통해 확실히 배웠습니다.


정치도 결국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꾸준함이 바로 승리의 비결이다.


주민들이 해주신 말씀 하나하나가 저를 더욱 성장하게 만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주민들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믿음직한 청년이 되겠습니다.


정의와 양심을 지키며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실천하며 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통합진보당 마포구의원 후보 김상규 올림